심장 MRI 기반 좌심방 최소 용적 지수(LAVImin)와 급성 심근경색 후 주요 심혈관 사건(MACE) 예측: 최신 연구와 임상적 의미

doi:10.1148/radiol.250078


서론

급성 심근경색(Acute Myocardial Infarction, AMI)은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높은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을 보이는 심혈관 질환이다. 

최근 수십 년간 중재적 시술(PCI)과 약물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심근경색 환자들의 장기적 예후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은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기존의 예후 지표로는 좌심실 구혈률(LVEF), Killip 분류, 그리고 혈중 바이오마커들이 널리 활용되어 왔으나, 이러한 지표들은 개별 환자의 세밀한 위험도 평가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영상의학적 접근, 특히 심장 자기공명영상(Cardiac Magnetic Resonance Imaging, CMR)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좌심방 최소 용적 지수(Left Atrial Minimum Volume Index, LAVImin)는 최근 연구에서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주요 심혈관 사건(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MACE)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최신 연구 결과와 함께, LAVImin의 임상적 의미, 기존 평가 지표와의 비교, 그리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본론

1. 좌심방의 역할과 LAVImin의 정의

좌심방은 단순히 혈액을 전달하는 통로가 아니라, 심장의 충만(ventricular filling)과 압력 조절에 핵심적 역할을 담당한다. 

좌심방의 용적과 기능은 좌심실 이완 기능, 폐순환 압력, 전신 혈역학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주로 좌심방 최대 용적(LAVImax)에 근거한 평가를 권고해 왔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LAVImin이 오히려 좌심방의 만성적 압력 부담과 심근 섬유화 정도를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특히, CMR을 통해 얻어진 cine 이미지에서 LAVImin은 추가 스캔 없이 계산 가능하다는 점에서 임상적 효용성이 크다.


2. 연구 근거: LAVImin과 MACE의 연관성

Wu et al. (2023)의 연구에 따르면, 1,191명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 LAVImin이 18.74 mL/m² 이상일 경우 MACE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 ROC 분석 결과:

    • LAVImin AUC = 0.74

    • LAVImax AUC = 0.65

    • LA conduit strain AUC = 0.64

즉, LAVImin은 LAVImax보다 더 우수한 예측 능력을 보였다.

그림 1. 심장 MRI cine 영상의 좌심방 최소 용적 지수(LAVImin) 측정 예시
(A, C) 76세 남성, AMI 발생 후 4일째 MRI 촬영. LAVImin 31.84 mL/m² → 추적관찰 중 사망(MACE 발생). 
(B, D) 38세 남성, AMI 발생 후 4일째 MRI 촬영. LAVImin 13.92 mL/m² → 추적관찰 중 MACE 미발생.


3. 임상적 적용과 치료적 시사점

LAVImin 증가는 좌심실 이완기말 압력 상승 또는 좌심방 섬유화/경직을 반영할 수 있다.

  • 전자의 경우, ACE 억제제, ARB, 베타차단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유용할 수 있다.

  • 후자의 경우, 현재 직접적인 약물 치료는 없지만, 위험군을 조기 식별하여 적극적인 관리 전략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LAVImin은 기존 예후 예측 인자인 좌심실 구혈률(LVEF), Killip class, 당뇨병 등 고위험인자와 병행할 때 더욱 정밀한 환자 맞춤형 위험도 stratification을 가능하게 한다.


4. 연구 설계와 분석 흐름


그림 2. 연구 흐름도 (Study Flowchart)
  • 총 1,191명 AMI 환자 등록

  • PCI ≤ 12시간, CMR ≤ 7일

  • 추적관찰 기간: 중앙값 38개월

  • 주요 평가: MACE 발생 여부

이 연구는 Siemens 및 Philips 3T MRI 장비를 사용하여 일관된 프로토콜로 촬영했으며, 후처리 과정은 cvi42 소프트웨어(Circle CVI)를 통해 수행되었다.


결론

LAVImin은 심장 MRI로 쉽게 산출 가능한 독립적이고 강력한 예후 예측 인자로, 기존 지표들을 보완하여 급성 심근경색 환자의 장기적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는

  1. LAVImin을 표준 심장 MRI 보고 지표에 포함시키는 방안,

  2.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

  3. 다기관, 장기 추적 연구를 통한 근거 강화가 필요하다.

LAVImin은 단순한 영상 지표를 넘어,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나침반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1] J. Wu, J. Xiang, et al., "Left atrial minimum volume index measured by cardiac MRI predicts major adverse cardiovascular events after acute myocardial infarction," Radiology, Sep. 2023.
[2] T. Kawel-Boehm, et al., "Normal values for cardiovascular magnetic resonance in adults and children," J Cardiovasc Magn Reson, vol. 17, no. 29, 2015.
[3] S. S. Chen, et al., "Prognostic value of left atrial volume in cardiovascular outcomes," Circulation, vol. 135, no. 20, pp. 2084-2093, 2017.
[4] A. Weir-McCall, A. Hua, "Editorial: Prognostic role of LAVImin in AMI patients," Radiology, vol. 309, no. 3, 2023.
[5] A. Morris, et al., "Cardiac MRI and prognostic markers in myocardial infarction," Eur Heart J, vol. 42, pp. 1124–1136, 2021.
[6] G. Cameli, et al., "Left atrial strain and diastolic function," Heart Fail Rev, vol. 21, pp. 427–435, 2016.
[7] P. Garg, et al., "Left atrial imaging by cardiovascular magnetic resonance: current techniques and clinical applications," JACC Cardiovasc Imaging, vol. 14, pp. 2070–208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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