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al-Energy CT와 간세포암 진단] TACE 후 잔류 리피오돌과 종양 재발 감별의 임상적 가치


서론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은 전 세계적으로 간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간암의 약 75~85%를 차지한다. 

특히 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등 만성 간질환 유병률이 높은 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최근 수십 년간 다양한 치료 전략이 발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HCC는 여전히 암 관련 사망 원인의 주요 요인으로 남아 있다.

간세포암의 치료 방법 중 간동맥 화학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 TACE)은 중간기(intermediate-stage) HCC 환자에서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TACE는 항암제를 종양 혈관으로 직접 투여하고, 동시에 혈류를 차단하여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최소침습적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리피오돌(Lipiodol)이 항암제 운반체 및 영상 조영제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문제는 TACE 이후 영상 추적 검사에서 리피오돌의 잔류 소견이 종종 종양의 조영증강처럼 보이면서 재발 병변과의 감별이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기존 CT나 MRI만으로는 이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불필요한 추가 치료나 잘못된 임상적 판단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전산화단층촬영(Dual-energy computed tomography, DECT)이 도입되었으며, DECT는 요오드 맵(Iodine map)과 가상 무조영 영상(Virtual non-contrast, VNC)을 제공함으로써 잔류 리피오돌과 실제 종양 병변의 감별에 탁월한 이점을 보여준다.


증례

본 연구에서는 62세 여성 HC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례가 제시되었다.

환자는 우엽에 위치한 간세포암으로 진단되어 TACE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추적 관찰을 위해 DECT 검사를 시행하였다.

  • 동맥기 영상: 간 제4분절에 조영증강이 관찰되어 재발 가능성이 의심되었다.

  • VNC 영상: 해당 부위에 조영증강이 나타나지 않아 실제 활성 종양이 아님을 시사하였다.

  • 요오드 맵 분석: 병변 내 요오드 축적은 잔류 리피오돌에 기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환자는 임상적으로 재발 소견이 없었으며, 불필요한 추가 시술을 피할 수 있었다. 

이 증례는 DECT가 잔류 리피오돌과 실제 종양 재발을 명확히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영상 소견 (Imaging Findings)

다음 그림들은 첨부파일에 제시된 영상들을 바탕으로 정리하였다.

그림 1. Dual Energy CT (DECT) 초기 소견

  • (A) 동맥기 영상에서 간 제4분절에 조영증강 병변이 확인되며, 종양 재발이 의심되었다.

  • (B) VNC 영상에서는 조영증강이 소실되어, 활성 병변이 아님이 드러났다.


그림 2. DECT 후 분석
  • (A) 초기 동맥기 영상에서는 HCC의 재발 소견과 유사한 조영증강이 나타남.

  • (B) VNC 영상에서는 병변이 조영되지 않아, 리피오돌 잔류임이 확인됨


그림 3. 비조영 CT 소견

  • 병변은 변화 없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리피오돌 잔류로 인한 인공적 조영 증강임을 뒷받침하였다.


고찰 (Discussion)

1. TACE에서 리피오돌의 역할

리피오돌은 요오드 기반 조영제로, 항암제 전달과 동시에 병변 조영 효과를 제공한다. 

그러나 장기간 간내에 잔류하면서 추적 영상에서 가성 병변(pseudo-lesion)을 형성할 수 있다.

2. TACE 후 추적검사에서의 진단적 어려움

  • CT, MRI 한계: 전통적 영상에서는 리피오돌 잔류와 재발 병변의 구분이 어려움.

  • 위양성 위험: 잘못된 판단으로 불필요한 치료 시행 가능성 존재.

3. DECT의 임상적 가치

  • VNC 영상: 불필요한 조영 증강 소견 제거.

  • 요오드 맵: 리피오돌과 종양의 요오드 축적 패턴을 명확히 구분.

  • 진단 정확성 향상: 위양성 감소,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에 기여.

4. 임상적 함의

  • 불필요한 재시술 방지 → 환자 부담 경감.

  • 종양 혈관성 분석 가능 → 추가 치료 여부 결정에 도움.

  • 정밀의학적 접근(precision medicine)과 연결되는 영상 진단 패러다임 제시.


결론

본 증례는 DECT가 간세포암 환자에서 TACE 후 잔류 리피오돌과 실제 종양 재발을 감별하는 데 핵심적인 진단 도구임을 입증하였다.

  • 리피오돌은 TACE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추적 영상에서 위양성 소견을 유발할 수 있다.

  • DECT의 가상 무조영 영상요오드 맵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이다.

  • 이는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며, 환자 맞춤형 관리 전략 수립에 기여한다.

따라서 DECT는 향후 간세포암 치료 후 영상 추적의 표준적 방법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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